1. 줄거리
테넷(Tenet)은 2020년 8월 개봉, 12세 관람가, 2시간 30분, 액션/SF 영화입니다.
MINT 평점 4.0 (5점 만점)
등장인물
* 주도자 (존 데이비드 워싱턴) - 특이하게도 특정한 이름이 없는 주인공입니다.
* 닐 (로버트 패틴슨) - 주인공 주도자의 파트너역할로 CIA요원입니다.
* 캣 (엘리자베스 데비키) - 로맨스파트는 없는 여자 주인공입니다.
* 사토르 (케네스 브래너) - 영화속 빌런들이 대부분 그렇듯 특이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빌런 역할입니다.
(테넷 tenet :붙잡다 라는 어원에서 나온 말로 신념을 뜻합니다. )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국립 오페라 하우스에서 테러가 벌어집니다. CIA요원들과 다른 특수요원들이 투입되어 테러를 저지합니다. 주인공 주도자는 이중 신분의 스파이로 테러 현장에 투입되어 중요인물과 지시받은 물건을 회수하지만, 붙잡히고 고문끝에 자살용 독약을 삼킵니다.
주도자가 눈을 떠보니 어떤 남자가 그에게, 죽지 않았으며 테스트를 통과한 거라며 <테넷>에 대해 말합니다. 몸을 회복하고 주도자는 지시에 따라 바버라 라는 연구원에게 이해하기 힘든 이론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녀는 엔트로피가 역전되는 인버전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미래 세계가 인버전하면 현재는 파괴된다고 얘기해줍니다.
(엔트로피 entropy : 에너지, 일, 움직임, 전환을 뜻하는 단어들을 뜻하는 그리스어를 조합해서 만든 단어입니다. 열의 이동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감소 정도나 일로 변환되지 않는 에너지의 증가정도를 나타내는 양입니다.)
(인버전 : 위치, 순서등의 앞,뒤가 바뀜을 뜻합니다.)
주도자는 CIA요원 '닐' 과 함께 인도 무기거래상 '프리야 싱'을 추적해서 그녀로부터 '안드레이 사토르'가 미래 세력을 통해 인버전된 무기들을 얻어 낸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주도자는 영국 정보부출신의 크로스비경에게 받은 위작 그림의 감정평가를 이유로 사토르의 부인 '캣'과 만납니다. 그리고 남편을 증오하는 그녀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댓가로 사토르에게 접근합니다. 주도자와 닐은 스웨덴 오슬로 공항 활주로에 사고를 연출하고 미술품 보관소 구역에 침입합니다. 거긴 하나의 공간을 유리칸막이가 길게 설치되어 있었고 기계식 회전문으로 연결되어 있고, 그 유리칸막이에는 이미 여러개의 총알흔적이 있습니다. 이상함을 느끼며 살펴보던 그때 회전문에서 괴한이 나타나 치열하게 싸우다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주도자는 캣의 연인으로 위장해 사토르에게 접근하고 플루토늄 241을 미끼로 협력을 제안합니다.
주도자와 닐은 동료들과 함께 물품을 이송중인 차량을 다른 차량으로 에워싸고 물품을 회수합니다.
하지만 인질로 잡힌 캐서린을 구하느라 물품이 들어있던 가방을 사토르에게 주고 캐서린을 구합니다.
주도자와 닐은 사토르에게 붙잡히고 캣은 인버전된 총알에 맞아 심각한 상태가 됩니다. 일단 두 사람은 그녀를 데리고 회전문을 통해 인버전세계로 이동하고 앰뷸런스를 훔쳐서 캐서린을 치료합니다.
사토르는 세계 각지에 흩어진 9개의 알고리즘중 8개를 얻었고, 마지막 알고리즘을 찾으려합니다. 주도자는 사토르가 알고리즘을 조합할 날짜를 알고 있었고, 그 날에 맞춰 테넷의 전투부대를 이끌고 사토르의 비밀기지를 습격합니다. 전투부대는 레드와 블루, 두 팀으로 나눠 1시간 미래로 1시간 과거로 시간의 순행, 역행 협동작전을 펼쳐 알고리즘을 회수하고 캣은 사토르를 죽입니다.
2. 나의 감상평
저는 테넷을 세 번 봤습니다. 처음 볼때는 유리칸막이가 있는 공간이 나왔을때부터 살짝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이해가 되는 듯, 안되는 듯한 상태로 영화는 끝났고, 이게 뭐지 싶어서 이틀 후 다시 봤습니다. 두 번째 봤을때는 이해도가 조금 높아졌지만, 도로에서 차량들의 추격 장면부터 두통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뭔가 개운하지 않아서 한 번 더 보기로 했습니다. 세 번째 볼 때는 두통은 없었습니다. 완전히 이해해서 그랬다기 보다 달달 외워서 시험봤을때 시험은 어찌어찌 끝나도 이해되지 않는 건 똑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시간을 역행할때 코와 입을 산소마스크같은거로 가리는데, 그건 왜 그러는건지,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 정말 영화처럼 그렇게 시간여행을 할수 있다면 가방에 산소마스크를 필수로 가지고 다녀야겠습니다. 그냥 첩보 액션 영화를 본다는 마음으로 영상을 잘 표현한 장면, 장면과 전체적인 스토리를 쭊 따라가면서 보면 영화보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엔트로피를 알아야 천재 감독이 만든 이 영화가 확실히 이해될 거 같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때 자연스럽게 생각되는 현상들은 엔트로피 값이 높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 시간이 미래로 흐르는 것등을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미래 사회학자 제레미 리프킨의 책 <엔트로피>를 읽어봐야겠습니다. 자연과학적인 면에서 설명하진 않았지만, 엔트로피 법칙을 사회학적으로 해석한 책입니다. 읽고 나면 좀 이해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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